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 건강검진 결과에서 또는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려 병원에 찾았을 때 심장조기수축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심장조기수축은 심장의 정상 맥박 사이에 불규칙적으로 조기에 뛰는 맥박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우리나라 건강한 성인의 40%에 해당하는 인원들이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크게 염려할 질병은 아닙니다.
다만 더러 위험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
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이란 부정맥 증상의 일종으로
불규칙한 심장(심방 또는 심실)의 수축을 말합니다.
정상적임 심장수축은 일정한 반면
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의 심장 수축은 불규칙적이고
예정된 시각보다 타이밍이 빠른 심장의 수축이 자주 일어납니다.
가령 음악시간에 배웠던 1/4박자 형태로
심장의 맥박이 규칙적으로 뛰고 있었는데
갑자기 1/8 또는 1/16 박자의 맥박들이
툭툭 튀어나온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기외수축은 심방 조기수축과 심실 조기수축으로 분류되며
그중에서도 심실조기수축 증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아래 그림을 통해 정상적인 심전도와 기외수축
즉 심실조기수축 심전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심전도 사진은 맥박이 일정합니다.
반면 심실조기수축 심전도 사진은 불규칙한 맥박들이 중간중간 보입니다.
2. 원인
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의 주원인은 아래와 같은 심장질환이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심실조기수축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이러한 심실조기수축이 연속적이며 빈번하게 다양한 패턴으로 발생하는 경우
심근병증 등의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발생 빈도를 꾸준하게 심전도 검사를 통해 추적관찰 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심장질환
- 심근경색(심장 혈관이 막히는 질환)
- 협심증(심장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
- 심부전(심장기능이 약화되고 심장이 부어 숨이 차는 질환)
- 심근병증(심장 근육에 변형이 생기는 질환)
- 심근염(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 판막질환(심장 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
② 갑상선 질환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에 큰 영향을 끼치며
심장대사에 특히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혈관을 넓히고 혈류가 잘 흐르도록 하며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여 혈액의 양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저하증 질환일 경우
갑상선에서 평소보다 적은 호르몬 분비로 인해
심장근육 수축이 약해지고 혈류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갑상선항진증 질환일 경우 반대로 많은 호르몬 분비로 인해
심장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게 됩니다.
이러한 갑상선과 심장의 관계로 인해
갑상선 질환이 심실조기수축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③ 저산소증
저산소증이란 혈중 산소 농도가 평소보다 낮아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경우 심장 또한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온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므로
심방에서 심실로 심실에서 수축을 통해
온몸으로 혈액을 펌프질 하는 파워가 약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조기심실수축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④ 삼환계 항우울제
삼환계 항우울제는 복용 시 부작용으로
심실세동을 끝내고 심장 수축력을 감소시켜
불규칙한 심장박동과 빈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⑤ 흡연 및 카페인 과다섭취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성분과 더불어 카페인 성분이
우리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심장을 흥분시킵니다.
이로 인해 혈압과 맥박이 높아져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증상
기외수축 혹은 심실조기수축은
심방으로부터 심실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은 뒤에 수축하며 펌프질을 펑! 해서
100%의 혈액을 우리 몸 전체로 공급해야 하는데
심방으로부터 혈액을 다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서(예를 들면 50%)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수축하여 펌프질을 함으로써
우리 몸 전체로 보내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빈도가 많아지게 되면
폐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 숨이 찰 수 있고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 경우 어지러울 수 있으며
몸 전체의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많지는 않아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빈도가 심할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① 가슴이 철렁
가슴이 철렁하거나 심하게 두근두근할 수 있습니다.
심장이 갑자기 멎는 느낌을 받는 분도 계십니다.
이렇게 가슴이 덜컹하거나 두근거림으로 인한 불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어려워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② 피곤함 / 어지러움
심실조기수축의 수축기 혈압은 정상일 때 수축기 혈압의 1/2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상일 때에 비해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내는 파워가 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정상에 비해 맥박이 반정도만 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우리 몸에 혈액이 충분히 돌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곤할 수 있으며
뇌 쪽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빈맥으로 인한 실신을 하는 경우까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③ 실신
심실 조기수축 증상과 실신이 함께 발생할 경우
비지속성 심실빈맥 여부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지속성 심실빈맥이란 불규칙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빠른 맥박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의 원활한 혈액의 공급이 되지 않아
실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지속성 심실빈맥의 확인은 홀터검사(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④ 갑자기 아찔한 느낌 또는 머리가 뜨거워짐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유사하게
약한 혈압으로 인해 뇌 쪽으로 혈액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을 경우
갑자기 아찔한 느낌을 받거나 머리가 뜨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검사방법 (Feat. 스마트워치)
① 환자 병력 청취
심장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철렁한다는 등
환자의 병력 청취를 통해 심실조기수축 가능성을 예측합니다.
② 심전도 검사
병력 청취와 더불어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장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맥박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③ 홀터 검사
하지만 단시간 심전도 검사를 통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24시간 동안 심전도 검사를 하는 홀터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비율의 조기수축이 발생했는지 확인하여
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을 진단합니다.
하지만 심실조기수축 현상이
어느 날은 발생하기도 어느 날은 발생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의 지속적인 발생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2주가량 홀터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검사할 때마다 10% 이상 조기수축이 발생하는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④ 스마트 워치로 검사가 가능한지?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를 통해
조기수축의 여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빈도 확인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5. 치료방법 언제 위험한가?
대부분의 심실조기수축은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을 경우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단지 주기적인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1) 심장질환을 갖고 계시며 심실조기수축 증상의 비율이 15% 이상 될 경우
2) 심실조기수축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실조기수축(심실빈맥)이 얼마나 연달아 나오느냐에 따라
위험한 정도를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심전도 검사 결과
1) 빈맥이 3개 이상 나타날 경우
2) 여러 모양으로 나타날 경우
위험하다 판단하고 치료를 합니다.
① 생활요법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술담배를 끊고
카페인을 줄임으로써
심하지 않은 심실조기수축 증상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② 약물치료 (인데놀정)
심실조기수축으로 인해
가슴이 덜컹하거나 두근두근하는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을 경구투여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인데놀정과 같은 항부정맥제를 사용합니다.
③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이란
주로 증상이 심각한 분들에게 하는 시술입니다.
부분마취 후 허벅지 또는 쇄골 아래 정맥에
전극을 삽입하여 심장으로 이동시킨 후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제거하여
비정상적인 심실 수축 경로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④ 삽입형 제세동기
심장에 전기자극을 줄 수 있는 제세동기를 몸 안에 삽입하는 시술입니다.
이는 돌연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6. 예방방법
심실조기수축을 예방하기 위한 4가지 금지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술
- 담배
- 커피
- 과식
부정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1) 술은 간, 췌장, 부정맥에 안 좋은 영향을
2)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혈관과 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3) 커피, 콜라, 담배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 또한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과 맥박을 증가시킵니다.
증상이 있을 경우 술 / 담배 / 커피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과식 또한 우리가 식도로 음식물을 넘길 때
식도에 붙어있는 심장에 자극을 줘서
심실조기수축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7.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외수축 심실조기수축의
원인과 증상 검사 치료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한번 증상을 심하게 겪어보면
또다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부정맥이 원인이 되어
위에서 말씀드린 가슴이 철렁하거나 어지럽고 머리가 뜨거워지는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확인 이후에는 병원에서 의사가 내린 판단에 따라 치료를 하거나 예방을 하면 되니
전혀 문제가 되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꼭 알아두셔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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